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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생활정보

컬리플라워라이스로 계란볶음밥 만들기

허닭 볶음밥으로 나름대로의 밀프렙을 해오던 중 딱히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도시락은 아닌 것 같아서 제대로 다이어트 도시락을 만들어보고자 컬리플라워라이스를 생각해냈다. 

 

컬리플라워라이스는 컬리플라워를 잘게 다져서 수분을 날린 뒤 마치 밥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밥의 대체재로 활용하는 식재료다. 컬리플라워를 구매해서 컬리플라워라이스 자체도 직접 만들 수 있지만, 그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냉동 컬리플라워라이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마트에 갔는데 없음... 식자재마트에도 없음... 마켓컬리에서 주문해서 배송받았다. 

 

내가 주문한 컬리플라워라이스 가격은 1kg에 7,800원이고 금방 다 먹을 것 같아서 2개 주문했다. 

컬리플라워라이스의 칼로리는 무려 1kg에 220칼로리!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지만, 당류가 16% 라서 괜찮은가..? 싶기도 하다. 여튼 지퍼백에 담겨있어서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쓰고 다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는 점은 아주 좋다. 

 

컬리플라워라이스 볶음밥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까 밥 소량을 같이 넣어서 만들기도 하던데, 집에 밥이 하나도 없어서 밥 없이 컬리플라워라이스만으로 만들어봤다. 한 끼에 140g으로 계산했고, 도시락 3개를 만들어야해서 420g을 통에 담고, 계란을 6개 잘 섞은 다음 버터를 두른 후라이팬에다 볶아주면 끝~! 소금과 후추로 간만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색깔이 좀 허옇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노랗고 정말 계란볶음밥처럼 먹음직스럽다. 그리고 맛은 계란맛이 강해서 그런지 딱히 컬리플라워라이스의 맛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아무 맛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고, 식감도 계란에 묻혀서 딱히 어떤 식감이 있지도 않다. 

 

점심 한끼를 컬리플라워라이스 계란볶음밥으로 먹어본 결과 정말 포만감이 있어서 저만큼을 먹고 나면 배가 불렀다. 저거만 먹은 것은 아니고 허닭 닭가슴살 비엔나소시지 한 줄이랑 같이 먹는데 아주 건강한 한끼를 먹은 기분이 든다. 

 

비릿한 맛이 난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컬리플라워라이스의 맛은 모르겠지만 계란볶음밥 자체로는 맛있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변에 추천할 만 하다. 계란볶음밥 말고 다른 볶음밥 레시피도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