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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생활정보

나도 한다 밀프렙. (달콤이 양배추로 포만감 채우기)

코로나다 뭐다 운동을 안했더니 점점 살이 쪄서 옷이 작아지는 건 물론이요, 몸이 건강하지 않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은 몸을 방치할 수 없다. 

 

우선 식이조절을 해보기로 했는데, 우연히 본 유튜브 맛불리 영상에서 밀프렙 영상을 보고 따라해보기로 했다. 

매일매일 도시락을 싸는 건 엄두도 안나는데 밀프렙은 나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프렙 용기는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한 락앤락 용기로 준비했다. 

전자레인지 OK 이면 끝난거나 마찬가지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컬리플라워 라이스를 이용한 볶음밥이었는데, 마트에 컬리플라워 라이스가 없었다. 띠용.

 

컬리플라워 라이스를 만들 정성은 아직 없으므로, 우선 이번주는 지난 번 구매해 둔 허닭 볶음밥을 활용하기로 했다. 

맛있는 햄야채 볶음밥~~ 곤약 볶음밥은 아니라서 칼로리가 낮지는 않지만 그래도 허닭에서 파는거니까,, 기분 상,,, 다이어트 볶음밥일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단백질을 책임져줄 허닭 비엔나 소시지도 출동.

닭가슴살로 만든 비엔나 트리플 치즈맛이고 그냥 비엔나 보다는 퍽퍽한 맛이지만 맛있다. 

해동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삭- 돌리면 되고, 기름 약간 둘러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꿀맛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채웠으니 이제 달콤이 양배추를 준비해본다. 일반 양배추보다 달다는 설명에 망설임없이 사와봤는데 기대된다. 두근두근

 

요렇게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달콤이 양배추.

 

동글동글 너무 귀여워서 사진 하나 더. ㅋㅋㅋ

반질반질하니 쓰다듬고 싶게 생겼다. 

 

이제 양배추를 씻어야 하는데 양배추 씻는법을 검색해보니 물에 식초를 풀어서 담가놓는 방법과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서 담가놓는 방법이 제일 많이 나왔다. 

 

나는 집에 식초가 없어서 베이킹소다로 양배추를 씻었다. 

주방에서는 베이킹소다만 한 것이 없다. 일당백이다. 

 

달콤이 양배추를 한장한장 뜯어서 베이킹소다 풀어놓은 물에 5분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양배추 씻기 끝.

 

씻으면서 먹어보니 단맛이 나긴 하는데 다른 양배추도 이 정도 단맛은 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다. 내일 본격적으로 먹어봐야 정말 달콤이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더 달콤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삼박자를 갖춘 소박한 도시락이 완성되었다. 

별거 아니지만 괜히 뿌듯하고 벌써 건강해진거같고 그런 기분이 든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내일 출근할때 가져가서 점심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 아휴 간편해.

볶음밥 대신에 컬리플라워 라이스였으면 완벽했을텐데 아쉽다. 

이번주는 수요일이 공휴일이니, 우선 밀프렙은 두 개만 해놨다.

얼른 컬리플라워 라이스를 구해서 다음 밀프렙은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

 

 

다시 도시락을 보니 살짝 배고플거같아서 걱정이 된다. 허닭 볶음밥 하나 다 싸기엔 좀 양이 많은 것 같아서 반으로 나눠서 넣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지네...

 

밀프렙 알록달록 아기자기 휘황찬란하게 하는 분들 많던데 너무 대단하다. 유튜브보고 연구 좀 더 해야지!